광주보훈청, 11월 '위대한 대한인' 이경채 선생

사회
광주보훈청, 11월 '위대한 대한인' 이경채 선생
광주학생독립운동 불씨 지핀 항일 투사
중국 상하이 임정 계열 독립운동 헌신
  • 입력 : 2026. 11.04(수) 21:36
  • 이연화 기자
광주보훈청 11월 위대한 대한인 이경채 선생
광주지방보훈청(청장 장숙남)은 11월 ‘우리고장 위대한 대한인’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불씨가 되어 중국에서 항일투쟁을 이어간 이경채 선생을 소개한다.

이경채 선생(1910. 4. 6. ~ 1978. 3. 26.)은 전남 광산군 송정리 출신이다. 1928년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등학교) 재학 중 항일 격문을 배포하다 체포되어 퇴학 처분을 받았다. 이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동맹휴학이 이어지는 등 선생의 활동은 광주 지역 학생들의 항일 의식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었다.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나자 비밀회의에 참여한 선생은 이후 일본에서도 항일활동을 모색했다. 1933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계열의 독립운동에 힘을 보탰으며, 한국독립당 기관지 발간에 참여하는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정부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해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한편,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발생한 한·일 학생 간 충돌과 일본 경찰의 편파적인 대응은 학생들의 항일 의식을 더욱 고조시켰다. 같은 해 11월 3일 광주 학생들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며 거리로 나섰고, 학생들의 시위는 목포·나주·함평 등 전남 지역을 넘어 전국 각지와 만주·간도 지역으로 확산됐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민족 독립운동으로 발전했으며,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광주에서 시작된 항일의 의지를 국경 너머까지 이어간 이경채 선생의 삶은 오늘날에도 우리가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보여준다.
이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