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 "광양만권 오존주의보 28%↓" 관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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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보건환경연구원 "광양만권 오존주의보 28%↓" 관리 지속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연구 결과 풍속·일사량 등 기상 여건 영향
  • 입력 : 2026. 11.03(화) 10:24
  • 하인숙 국장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광양만권 오존주의보 관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광양만권 오존주의보가 지난해보다 28% 감소한 가운데, 기상 여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고농도 오존 원인 규명과 관리 방안 연구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지난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오존경보제를 운영한 결과, 올해 옛 전남 지역의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37회였다. 이 가운데 광양만권이 36회로 97.3%를 차지했다. 광양만권 발령 횟수는 지난해 50회에서 28%(14회) 줄어 전국 평균 감소율 8.5%를 크게 웃돌았다.

오존주의보 감소에는 기상 여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농도 시기인 5월부터 7월까지는 평균 풍속이 높고 바람이 약한 날이 줄었으며, 6월부터 7월까지는 구름량이 많아 일사량이 감소하는 등 오존의 축적과 생성에 불리한 여건이 형성됐다. 국립환경과학원도 지난 9월 전국 분석에서 일사량 감소와 강수일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연구원은 이번 감소를 대기질의 구조적 개선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오존농도는 일사량과 기온이 높을수록 증가하고, 강수량과 상대습도가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기상 여건에 따라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수·순천·광양을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은 오존의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대규모로 배출하는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이에 연구원은 고농도 오존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025년부터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권역 측정소 중 가장 높은 오존농도를 기준으로 경보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오존은 산화력이 강해 장시간 흡입하면 호흡기에 영향을 미쳐 천식과 기관지 질환을 악화시킨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는 짧은 시간 노출돼도 호흡기와 폐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식물에도 잎마름이나 반점을 일으켜 생산량을 떨어뜨릴 수 있어 대기환경기준물질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오길영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관리과장은 “올해 감소는 기상 영향이 컸던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연구를 이어가 광양만권 고농도 오존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관리 방안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인숙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