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웃는 돌고래 상괭이 보호장치 마련

전라북도
전북도, 웃는 돌고래 상괭이 보호장치 마련
해양포유류 혼획 저감 어구 보급사업 112척 지원
  • 입력 : 2021. 05.25(화) 19:29
  • 이연화 기자
전라북도는 25일 상괭이가 가장 많이 혼획되는 안강망 어구에 상괭이 탈출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해양포유류 혼획 저감 어구 보급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북도가 추진하는 해양포유류 혼획 저감 어구 보급사업은 3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안강망 어구에 상괭이 탈출장치(탈출망+설치비)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어구당 50만원을 지원하며 어업인의 별도 부담은 없다.

혼획(混獲)이란 특정 종류의 어패류를 잡으려다, 본래 목적이 아닌 종이 섞여 잡히게 되는 일을 말한다. 이러한 혼획 저감장치는 의도치 않게 어구에 들어온 상괭이가 빠져나가게 하는 장치로 상괭이를 탈출구로 이끄는 유도망과 상괭이가 빠져나가는 통로인 탈출구로 구성되어 있다.

지원 대상은 근해안강망, 연안개량안강망 어업허가를 받은 어업인 중 해양포유류 보호를 위해 혼획 저감 어구 설치를 희망하는 어업인으로, 도내 112척의 어선이 상괭이 보호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웃는 돌고래’라 불리는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의 소형 돌고래로, 우리나라, 홍콩, 일본 등 아시아 동부 연안에만 분포하는데 그 중 우리나라 서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최근 어업활동에 의한 혼획 등으로 2004년 36,000여 마리에서 2016년 17,000여 마리로 개체 수가 급감하였다. 2016년 해양수산부에서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한 상괭이는 1년에 약 천 마리가 안강망에 걸려 폐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이 해양포유류의 사망이나 부상을 유발하는 어업에서 생산한 수산물을 수입 금지(~‘22.)하는 등 해양포유류를 위한 보호 조치가 점점 강화되고 있어, 해양포유류의 보호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어업경영을 위해서도 상괭이 탈출장치 보급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용선 전라북도 수산정책과장은 “해양포유류 혼획 저감 어구 지원으로 해양 보호 생물인 상괭이 등 수산자원 보호 효과는 물론, 어업인의 경영 안정성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