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2023 중등 8개 과목 출제 역량 강화 직무 연수’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일과 8일 이틀에 걸쳐 광주교육연수원에서 중등 사회·과학과 교원 대상으로 8개 과목 출제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체화 속에서 교육과정상의 성취기준에 부합되는 타당한 평가 문항 출제와 채점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연수로 기획됐다. 일반사회, 지리, 역사, 윤리,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8개 교과목 교원 약 220명이 참여했다.

올해 연수는 모든 교원이 7년 주기로 평가 연수를 의무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변경하고 진행된 첫 연수로 더욱 의미가 크다. 시교육청은 모든 교원이 교육과정 개정 평균 주기인 7년마다 5시간 이상의 평가 연수를 받도록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 및 별도 계획에 반영해 제도화했다. 국어, 영어, 수학 교과의 출제 역량 강화 연수는 교육연수원에서, 사회, 과학 교과의 출제 역량 강화 연수는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정 팀에서 주관해 실시한다. 그 밖의 교과는 연차적으로 과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지필고사 출제 시작 전인 4월 초에 운영했다. 더불어 교사들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타당도와 신뢰도 높은 문항 제작 및 검토 방법 등을 사례와 실습 위주로 진행했다. 토요일 연수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직무연수 과정이 30명 정원을 넘어설 만큼 교사들의 호응이 매우 뜨거웠다.

한편 시교육청은 2학기에는 8개 과목의 지필평가뿐 아니라 수행평가 계획 수립 및 채점 등에 이르는 실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연수를 신청한 한 지리과 교사는 “3시간이라는 연수 시간이 좀 더 길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수에 참여했다”며 “특히 실제로 문제를 만들어보는 과정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생명과학과 연수에 참여한 교사는 ”첫 출제를 앞두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됐고 같은 교과를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중등특수교육과 김선성 과장은 “이번 연수는 교사들의 출제 역량 강화를 위해 과목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며 “이번 연수가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 부합된, 타당한 지필평가 도구 개발을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학생평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