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재 상임지휘자

[코리아문화스포츠저널] 광주시립합창단 제190회 정기연주회 ‘가을 저편’이 오는 10월 12일(수)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광주시립합창단 김인재 상임지휘자의 지휘에 테너 윤병길의 독창 무대, 광주시립창극단 김규형 예술감독의 모듬북 연주, 스트릿 댄스팀 빛고을 댄서스(대표 신승훈(오천))가 함께하는 무대까지 다양하고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연주회의 첫 번째 무대는 가을이면 떠오르는 정겨운 한국 가곡 중 하나인 ‘코스모스를 노래함’에 이어 그리움의 감성을 그려낸 ‘철새’, ‘콩, 너는 죽었다!’ 세 곡을 혼성합창으로 연주한다. 세 번째 곡 ‘콩, 너는 죽었다!’는 가을마당에서 벌어지는 콩타작의 현장을 코믹하게 그려낸 곡으로 광주시립창극단 김규형 예술감독이 모듬북 협연을 맡았다.

이어지는 독창 무대에서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한국 가곡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와 스페인 전통 오페라 ‘사르수엘라의 기적’에 나오는 아리아 ‘사랑, 내 삶의 모든 것(Amor vida de mi vida)’을 성악가 테너 윤병길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다음 혼성합창 무대에서는 각 파트가 서로 다른 선율과 가사를 동시에 반복하는 기법을 사용하여 연주하는 ‘문밖으로 나아가(Dancin' out the Door)’, 중국의 작곡가 여천생의 작품 ‘쾌락적 취회(快樂的 聚會)’, 발랄한 합창곡 ‘한목소리로(We Are One Voice)’가 연주되고,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어떤 이의 절실함과 간절함을 담은 ‘탄식(Ingemisco)’이 광주시립합창단과 테너 윤병길의 목소리로 함께 연주된다.

다음 무대에서는 멘델스존(F. B. Mendelssohn)의 음악 ‘가을 노래’, ‘철새들의 이별 노래’, ‘나의 사랑 그대로’ 세 곡을 여성합창으로, 남성 대중가수들이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7080가요 ‘가을이 오면’, ‘나뭇잎 사이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세 곡을 남성합창으로 연주한다.

끝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리스(Grease)’에 삽입된 대표적인 다섯 곡을 메들리로 묶어서 광주시립합창단과 광주 대표 스트릿 댄스팀 빛고을 댄서스가 함께 역동적이며 발랄한 무대로 선보이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번 연주의 지휘를 맡은 김인재 광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2년이 넘게 계속되는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이번 장마와 태풍으로 어두워진 마음, 무거워진 삶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시민들에게 이번 연주를 통해서 청명하고 상큼한 가을을 되찾아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gjart.gwangju.go.kr) 에서 가능하다. 문의 062-613-8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