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탐구 확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2026 '2030교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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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탐구 확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2026 '2030교실' 공개
신규 119개 교실, 11월 6일까지 놀이·탐구 수업 공개
교원 간 수업 개선 논의, K-교육특별시 수업나눔페스타 연계
  • 입력 : 2026. 10.15(목) 15:00
  • 이연화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2026 '2030교실' 수업 공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12일부터 11월 6일까지 유·초·중등 '2030교실'을 공개하고 교원 간 수업 나눔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업 나눔에는 전남 지역에 운영 중인 총 252개 '2030교실' 중 올해 신규 선정된 119개 교실이 참여한다.

마을 자연을 놀이로 표현하는 유아 공동수업, 세계 기후와 삶을 탐구하는 초등 글로컬 수업, 지역 정책을 함께 결정하는 중등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사례가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여진다.

이번 수업 나눔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수업 변화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30교실'은 단순한 교실 환경 개선을 넘어 시·공간 제한 없는 수업 등 학생 중심의 수업 변화를 이끌기 위한 정책이다. 원격 화상 시스템, 실시간 언어 번역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환경을 활용해 학생의 주도성과 참여를 높이는 수업을 실천 중이다.

유아 '2030교실'에서는 인근 소규모 유치원들이 함께하는 공동교육과정 수업을 선보인다. 마을의 자연을 탐색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몸으로 표현하고 친구들과 움직임을 연결해 하나의 장면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기기는 유아의 경험을 놀이로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유치원 간 공간 제약을 넘어 또래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배움을 넓혀가는 유아·놀이 중심 수업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 '2030교실'에서는 지역 자연에서 출발해 세계 기후와 생활을 탐구하는 글로컬(Glocal) 수업이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은 교과서와 AI 자료를 활용해 열대·건조 기후 특징을 살펴보고, 화상으로 연결된 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 등 현지 교사들에게 생활 모습을 직접 질문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실시간 통역·번역 도구를 활용해 소통하며 기후와 생활의 관계를 스스로 탐구한다. 이후 배운 내용은 환경 그림책과 전자책으로 제작해 다른 지역 학교 학생들과 공유하고, 기후 선언문을 통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는 방안도 모색된다.

중등 '2030교실'에서는 온라인으로 연결된 3개의 작은 학교 학생들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우선순위를 함께 결정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정책의 필요성 및 실현 가능성을 토의하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다른 학교 학생들의 질문과 의견을 반영하며 선택 근거를 보완해 나간다.

문제 인식부터 정책 비교·검토, 우선순위 결정과 성찰까지의 과정을 통해 협력적 의사결정을 경험하고, 지역 발전에 참여하는 시민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돌아보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공개·수업 나눔은 오는 11월 28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개최되는 ‘제1회 K-교육특별시 수업나눔페스타’와 연계해 추진된다. 수업나눔페스타에서는 학교와 교사가 만들어 온 고유한 수업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수업 맛집 지도’도 공개될 예정이다.

박철완 인재교육국장은 “'2030교실'은 새로운 공간과 기자재를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이 배움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수업을 바꾸는 데 목적이 있다”며 “학교에서 시작된 수업 나눔이 유·초·중등 전체로, 또 K-교육특별시 수업나눔페스타로 이어져 수업 변화의 방향을 함께 찾고 실천 사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