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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은 ▲그랜드 스테이지 ▲영 스테이지 ▲11시 음악산책 3대 섹션을 축으로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되는 제8회 공연예술축제 ‘그라제’를 비롯해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들이 더해져, 더욱 풍성하고 알찬 무대로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랜드 스테이지(Grand Stage)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통해 하반기에도 관객을 압도할 고품격 공연을 선사한다.
8월 26일 ‘Maestro: 비밀노트’는 지휘자가 악보를 해석하고 실제 연주로 구현하는 과정을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세계 최고 권위의 브장송 콩쿠르와 키릴 콘드라신 콩쿠르를 석권한 지휘자 소가 다이스케가 무대를 이끌며, 전당 공연지원과장의 재능 기부 통역이 더해져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16년간 KBS교향악단 부수석을 역임한 플루티스트 오신정이 협연하고, (사)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가 깊이 있는 선율을 더하며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9월 19일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슈퍼 클래식 몬스터Ⅱ’는 상반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던 무대의 감동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은 202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우승과 2024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 최연소·한국인 최초 우승으로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는 첼리스트 김태연이 주인공이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함께 호흡을 맞춰 폭발적인 에너지의 초절 기교와 밀도 높은 앙상블로 올가을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10월 15일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D+100 기념 시민음악회 ‘Into the New World’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한 지역의 미래를 함께 그리며, 음악으로 화합과 소통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무대가 될 예정이다. 역동적인 지휘로 클래식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대중과 소통해 온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이 지휘봉을 잡고 무대를 이끈다. 여기에 풍부한 음악적 식견으로 무대를 풀어내는 콘서트 가이드 안인모와 2026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피아니스트 손세혁, 그리고 전남광주연합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12월 20일에는 한국 성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소프라노 조수미의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가 개최되어 2026 그랜드 스테이지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40년간 세계 무대를 누비며 관객을 매료해 온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연말 대극장 무대를 수놓으며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영 스테이지(Young Stage)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아티스트와 관객이 생생하게 호흡하는 공연을 마련한다.
10월 3일에는 제8회 공연예술축제 ‘그라제’의 일환으로 싱어송라이터 오존(O3ohn)과 소수빈이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섬세하고 깊이 있는 음색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오존(O3ohn)은 깊어가는 가을밤과 어우러지는 짙은 감성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소수빈은 진솔한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일상 속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12월 13일에는 감성 밴드 스탠딩에그가 무대에 오른다. 화려한 기교보다 담백한 선율로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스탠딩에그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따뜻한 선율과 진심 어린 노래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시 음악산책은 해설과 영상, 연주가 어우러진 마티네 콘서트로 하반기에도 ‘단편선’ 시리즈를 선보인다. 시대를 대표하는 단편 문학 속 인물과 이야기를 문학·미술·음악으로 풀어내며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해설가 안인모의 해설을 통해 작품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깊이 있는 무대를 전한다.
8월 18일 ‘아를의 여인’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이루지 못한 이상이 남긴 상실을 조명한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청년 장의 비극을 그린 알퐁스 도데의 ‘아를의 여인’과 예술가 공동체를 꿈꾸며 ‘노란 집’에 이상을 담았던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함께 살펴보며 사랑과 예술이 마주한 좌절과 그 너머에서 피어나는 회복의 의미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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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살로메’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억압 속에서 변화해 온 여성의 삶과 권리의 여정을 조명한다. 유미주의와 퇴폐주의 문학의 대표작인 오스카 와일드의 ‘살로메’와 관능적이면서도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려낸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를 함께 감상하며 남성 중심의 질서에 도전한 여성의 주체성과 시대를 넘어 확장되어 온 여성의 권리를 살펴본다.
10월 20일 ‘에블린’은 삶의 기로에 선 인간의 불안과 선택을 조명한다.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 중 ‘에블린’을 통해 가족에 대한 책임과 새로운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와 포드 매독스 브라운의 ‘영국에서의 마지막 날’에 담긴 이별과 떠남의 순간을 함께 살펴보며 변화 앞에 선 인간의 갈등과 번민, 선택의 순간에 드러나는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11월 17일 ‘크리스마스 선물’은 매서운 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과 희망의 가치를 들여다본다.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내어주는 부부의 사랑을 그린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과 겨울 풍경 속 차가운 계절의 정서와 생명의 온기를 담아낸 클로드 모네의 ‘지베르니의 서리’를 함께 감상하며, 추운 시절을 견디게 하는 사랑과 나눔, 삶의 가치를 되돌아본다.
자체 기획공연 외에도 공모사업을 통해 우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3건과 ‘2026 대표공연 콘텐츠 지역유통 지원사업’ 1건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뮤지컬, 연극, 퓨전 국악 등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폭을 넓힐 예정이다.
10월 1일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95년 초연 이래 완성도 높은 서사와 음악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오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지평을 넓힌 명작이다. 부모를 잃고 동생들을 돌봐 온 맏형 동욱과 7년 만에 돌아온 동현, 그리고 이들의 재회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가족이라는 친숙한 소재 속 깊은 공감과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10월 28일 ‘이희문 프로젝트 날: NAL’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소리꾼 이희문의 무대다. ‘위태로움’, ‘날것’, ‘나를’ 뜻하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이번 공연은 이희문 본연의 목소리와 내면에 온전히 집중하면서, 선율 악기를 과감히 배제한 채 장구·드럼·전자음향의 조화를 통해 강렬한 음악적 카타르시스를 안길 예정이다.
11월 5일 연극 ‘슈만’은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세 예술가의 운명적인 삶과 사랑을 조명한다. 로베르트 슈만 역은 박상민이, 클라라 슈만 역은 김정화와 정애연이, 요하네스 브람스 역은 오승윤과 김이담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실력파 배우들의 깊이 있는 앙상블과 무대 위로 흐르는 클래식 선율이 어우러지며 사랑과 예술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12월 5일 ‘오백에 삼십’은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을 유쾌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낸 코믹 서스펜스 연극이다.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짜리 빌라를 배경으로, 각양각색 개성을 지닌 세입자들의 일상과 애환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다. 코믹한 요소와 탄탄한 스토리, 의문의 사건이 자아내는 긴장감이 조화를 이루며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나아가 지역 대표 종합공연예술축제인 제8회 ‘그라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전당 일대에서 펼쳐지며 하반기 시즌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군다. 매년 큰 호응을 얻어온 ‘그라제’는 올해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과 관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전당 구석구석을 활기찬 문화의 장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한편, 윤영문 전당장은 “하반기는 수준 높은 기획 공연과 공모사업으로 엄선된 우수 작품들이 어우러져 더욱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일상에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인숙 기자
2026.10.08(목) 0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