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반려가족 생명 지킬 '공공 동물혈액은행'" 제안

반려동물 혈액 공급난·비용 부담 완화
동물복지 향상 및 전북 헬스케어 산업 육성 기대

이연화 기자
2026년 11월 04일(수) 22:00
전북연구원의 '공공 동물혈액은행' 제안
전북연구원(원장 최백렬)이 반려동물 혈액 공급을 공공이 맡아야 하며, 그 거점으로 전북이 적합하다는 내용의 이슈브리핑 「반려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공공 동물혈액은행」을 제안했다.

국내 반려 가구는 2025년 867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동물병원에 유통되는 혈액은 강원과 경기의 민간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남부권 병원들은 운송 지연으로 수혈 시기를 놓치거나, 1회 수혈에 수십만 원에 달하는 높은 비용을 보호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등록 헌혈견은 약 300마리 규모이나, 법적 관리체계의 사각지대와 동물복지 논란 등으로 혈액 수요 대비 공급 규모를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전담 기관이 혈액 이력을 관리하고, 헌혈 검진비 지원 등 참여 유인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 국정과제인 공공 동물병원 조성 및 공익형 표준수가제와도 연계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북은 익산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와 규제자유특구를 갖추고 있어 혈액제제 생산과 품질검증이 가능하며, 남부권 배송 거점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책임을 맡은 은성태 연구위원은 "공공 혈액은행은 반려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 기반이자 전북 동물헬스케어 산업을 키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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