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호남 반도체' 대비 송탄 보건소 간담회 '주목'

'건강한 반도체 도시' 목표, 평택 현장 배움 주력
인구 증가, 보건의료 수요 변화 등 핵심 시사점 발굴

하인숙 국장
2026년 10월 27일(화) 17:48
광산구, 경기도 송탄 보건소 현장 간담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선제적 보건의료 체계 마련을 위해 다른 지역 반도체 현장을 방문하며 산업과 도시의 변화를 살폈다.

광산구는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송탄보건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공사 현장, 고덕국제신도시 일원 등을 답사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건소장을 비롯한 공직자 7명이 보건의료 대응 과제 발굴을 위해 현장 배움에 나선 것이다.

평택시는 2017년 첫 반도체 공장 가동 이후 대규모 생산 시설이 조성되고 고덕국제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인구 증가와 도심 팽창을 겪었다. 반도체 공장 및 협력업체 종사자, 정주 인구가 유입되며 평택시 인구는 2016년 47만 명에서 2025년 67만 명으로 약 30% 증가했으며, 산업과 주거가 복합된 생활권이 형성됐다.

광산구 공직자들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 보건의료 수요 변화, 공공 보건 행정 대응, 보건의료 기반 시설 확충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젊은 노동자와 가족 단위 인구 유입으로 모자보건, 예방접종 등 건강관리 수요가 급증하고 노동자 건강관리가 체계화된 점을 주목했다. 이는 인구 증가와 인구 구성 변화에 따른 보건의료서비스 확대, 건설 현장 및 산업단지 노동자 건강관리 강화, 보건사업 인력 및 시설 확충, 응급환자 발생 대비 체계 등 광산구가 참고할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 896조 원 이상이 투입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역시 건설 단계부터 대규모 현장 인력과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광산구는 평택 방문을 통해 발 빠른 대응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현장 배움에서 발굴한 예상 과제를 중심으로 ‘반도체 도시’에 맞춘 단계별 보건의료 체계 구축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주축 기업인 앰코 광주사업장을 찾아 예방적 노동자 건강관리 방안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반도체 공장을 가진 도시를 넘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 삶과 밀접한 건강, 보건의료에 대한 선제적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평택 반도체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광산구가 그리는 ‘백만 광산 오백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비전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동자와 시민의 삶으로 구현되도록 더 많은 현장을 살피고 더 많은 목소리를 듣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박병규 청장이 단장을 맡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단’을 운영하며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광산구 8개 국·소 전체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반도체 특별업무팀’을 운영해 분야별 대응 과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용인과 평택 등 반도체 현장 탐방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4회에 걸친 반도체 현장 방문이 이루어졌으며, 지난 9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선진지 조사 이후에는 반도체 공장 ‘건설 특수’와 지역 경제 활성화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인숙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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