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조선내화, '구 목포공장 복합문화공간 조성' 본계약

700억 민자 투입, 2027년 1차 개관 2029년 완공 목표
30억 부지 무상 기부채납 등 상생 협력

하인숙 국장
2026년 10월 27일(화) 15:24
목포시·조선내화 구 목포공장 복합문화공간 조성 본계약
강성휘 목포시장은 지난 10월 26일 조선내화(주) 최광철 대표이사와 ‘구 목포공장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옛 조선내화 목포공장은 1997년 가동이 중단됐지만, 한국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근현대 산업 설비의 역사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본계약은 지난 2023년 2월 14일 양 기관이 체결했던 상호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이를 통해 오랜 기간 방치됐던 옛 공장 부지를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조선내화(주)가 총 700억 원의 사업비 전액을 투입, 2029년까지 2단계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대상 부지는 목포시 온금동 122-6번지 일원 33,393㎡(약 1만 평)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활용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1단계 사업은 ‘문화유산 보수 및 복합문화시설 조성’으로, 400억 원이 투입된다. 문화유산 보수정비와 함께 전시관, 역사관, 미술관, 공연장, F&B(음식·음료) 시설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조선내화(주) 창립 80주년인 2027년 5월 15일에 맞춰 1차 개관 형태로 먼저 선보인다.

2단계 사업인 ‘관광숙박시설 확충’에는 300억 원이 투입되며, 가족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을 2027년 이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조선내화(주)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감정평가액 약 30억 원 상당의 토지(2,984㎡)를 목포시에 무상 양도(기부채납)하기로 확정했다.

아울러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목포시 주요 문화예술 행사 개최 시 시설을 우선 대관하며, 지역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및 전시 공간 지원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목포시는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신속한 행정 인·허가를 지원하고, 교통 인프라 정비, 통합 관광 브랜딩 개발, 대외 홍보를 적극 펼칠 방침이다.

목포시는 이번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근대역사공간에서 출발해 조선내화 복합문화공간, 유달유원지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벨트’를 구축,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강성휘 시장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산업유산이 목포의 멋과 역사를 담은 문화 콘텐츠이자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처로 거듭나게 됐다”며, “조선내화(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7년 1차 개관을 차질 없이 준비해 체류형 관광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하인숙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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