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철 의원, 코레일 KTX 이용 85%↑… 위생 반토막

고속열차 이용객 1천 명당 운행 중 청소, '21년 절반 수준
조인철 의원, 승객 건강 직결 위생·공조 재정비 촉구

이연화 기자
2026년 10월 12일(월) 22:00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인철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서구갑)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레일의 이용객과 매출이 코로나19 시기 대비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객차 위생 및 공조 관리 실적은 이용객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의 내부 규정상 3일마다 실시해야 하는 고속열차의 외벽 청소는 지난해 전년 대비 36.3% 줄었다. 또한, 고속열차 이용객 1천 명당 운행 중 청소(중간 청소) 건수는 2021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루 3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광역전철의 경우에도 공조장치 기본 정비(냉방 상태 점검 등)가 16.5%, 전동차 일상청소가 전년 대비 23.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2025년 기준 고속열차 하루 평균 이용객은 25.6만 명으로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대비 85.5% 증가했다. 광역전철 이용객 역시 306.3만 명으로 25.3% 늘었다. 같은 기간 코레일 전체의 일평균 매출은 74억 원에서 117억 원으로 약 58% 증가했다.

그러나 3일 주기로 시행하는 외벽 청소는 2024년 6,716건에서 2025년 4,277건으로 36.3%(2,439건)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KTX-산천이 56.0%(2,719건→1,197건), KTX-이음이 46.2%(1,129건→607건) 줄었다. 영업 운행 중 객실과 화장실을 청소하는 중간 청소는 2021년 56,584건에서 지난해 53,937건으로 4.7% 감소하며 2021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고속열차 이용객이 85.5%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이용객 1천 명당 중간 청소 건수는 410건에서 211건으로 48.6% 급감한 셈이다. 여름철 냉방 상태 점검 등을 포함하는 광역전철의 기본 정비도 2021년 23,705편성에서 지난해 19,788편성으로 16.5%(3,917편성) 줄었다.

조인철 의원은 이에 대해 “이용객이 늘면 청소와 정비도 그만큼 늘려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한국철도공사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객차 위생과 쾌적성은 승객 건강과 직결되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객차 위생·공조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청소·정비 예산과 인력 운용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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