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제10대 100일, 시민과 '든든한 소통'

임시회 3회, 정례회 1회 운영
국립순천대 의대 후보지 선정 성과

이연화 기자
2026년 10월 12일(월) 22:00
순천시의회 제10대 의회 출범 100일
순천시의회(의장 유영철) 제10대 의회가 출범 100일을 맞았다. 지난 7월 1일 출범한 제10대 순천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든든한 의회’를 기치로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과 민생 안정에 의정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지역의 오랜 숙원인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시민들과 한목소리를 냈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에도 앞장섰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2025회계연도 결산 심사,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 제·개정 등을 통해 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기능에도 충실했다.

출범 이후 100일 동안 임시회 3회와 정례회 1회를 열어 총 35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시민 중심의 입법활동 기반을 다졌다.

시의회는 지난 7월 1일 제296회 임시회에서 유영철 의장과 이향기 부의장을 선출하고, 이튿날 의회운영·행정자치·문화경제·도시건설 4개 상임위원장을 뽑아 원 구성을 마쳤다. 제10대 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9명, 조국혁신당 2명, 진보당 2명, 무소속 2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제9대 의원 중 10명이 다시 의회에 들어와 교체율은 60%이며 초선 의원은 12명이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은 원 구성 직후 팔마비, 순천만국가정원 현충정원, 여순항쟁탑을 찾아 헌화·분향하며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시의회는 전반기 운영 슬로건을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든든한 의회」로 확정했고, 7월 14일 개원식에서 의원 선서와 윤리강령 낭독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의회의 문을 열었다.

100일간 시의회가 가장 힘을 쏟은 현안은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대학병원 유치였다. 시의회는 대전환기획위원회의 편파적인 의대 배치안에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첫발을 떼고, 제297회 임시회에서 ‘국립 순천대·목포대 공정한 통합의대 설립 및 자율적 협의 보장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의원 전체가 피켓 활동에 나서 "동부권 84만 주민 의료주권 보장”을 촉구했으며, 여수·광양시의회와 함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청사 앞에서 동부권 균형성장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3개 시의회가 한목소리를 냈다. 대응 수위는 삼보일배와 시민 결의대회에서 정점에 이르러, 시의회는 순천대 본관에서 문화건강센터 분수대광장까지 삼보일배를 하고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원, 범시민추진위원회, 읍면동 주민 등 1,000여 명이 굵어진 빗줄기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국립순천대학교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의과대학 설립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의회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시민과 함께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고 밝혔으며, 아쉬움을 안게 된 국립목포대학교와 서부권 지역민에게는 위로와 연대의 뜻을 함께 전했다.

8월 12일에는 하루 일정의 ‘원포인트' 임시회(제298회)를 열어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주요 반영 예산은 순천사랑상품권 발행 163억 원, 북부노인복지센터 건립 71억 원, 도로·하천·농업기반시설·경로당 등 시설 정비 30억 원, 종합스포츠파크 건립 타당성 용역비 2억 원 등이다.

시의회는 오천 그린아일랜드 원상복구 실시설계비 1억 원을 삭감하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시 전체 예산은 제2회 추경보다 약 634억 원 늘어난 1조 8,020억 원으로 확정됐다.

9월 4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299회 정례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등 20건을 처리했다. ▲순천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 ▲순천시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조례 ▲순천시 생활소음·진동 및 비산먼지 저감 실천에 관한 조례 등이 통과되었고, 여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수정가결됐다. 또한 ▲환경미화원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도 채택됐다.

자유발언에서는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바우처택시·임차택시 병행), 시민 중심의 재정·행정 개선, 백강로 완충녹지 조성사업 재검토, 용산전망대 접근성 개선 등 일상과 밀접한 제안이 이어졌다.

시의회는 앞으로 국립순천대 의과대학이 교육부 최종 승인을 거쳐 2030학년도 개교로 이어지도록 후속 절차를 챙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여수광양항만공사 통합 논의 등 동부권 균형성장 현안에도 3개 시의회와 공동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유영철 의장은 "지난 100일 동안 시민의 곁에서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의대 유치 현장에서 빗속에서도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간절함과 성원이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든든한 의회’라는 약속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지켜 나가겠다"며 "국립순천대 의과대학이 개교하는 날까지, 동부권 균형발전이 이뤄지는 날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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