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 여순10ㆍ19사건 유족 사진전 개최, "아직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 여순사건 유족 32명, 78년 기다림의 얼굴들 하인숙 국장 |
| 2026년 10월 12일(월) 1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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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구례군이 발행하는 「계간구례」에 지난 2년간 소개해 온 여순사건 유족 32명의 얼굴을 전시 형식으로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지면을 통해 전해 온 유족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마주하며, 그들의 삶과 기억을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구례10ㆍ19작가모임은 사진을 통해 유족들의 삶을 기록하고 그 기억을 지역사회와 나누고자 뜻을 모았다. 이번 사진전에는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 온 아픔을 함께 바라보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구례 작가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여순사건 유족들은 지난 78년 동안 가족을 잃은 슬픔과 그리움을 안고 살아왔다.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 채 애태워야 했던 세월은 유족들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그 오랜 침묵의 시간을 지나,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에 담긴 삶을 마주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인 「아직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은 돌아오지 못한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남겨진 이들의 기다림을 환기한다. 사진 속 얼굴들은 여순사건이 지나간 역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유족들의 삶과 이어져 있음을 전한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유족 한 분 한 분의 얼굴에는 지난 78년의 아픔과 그리움, 그리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이 담겨 있다"며 "이번 사진전이 유족들의 삶에 깊이 공감하고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전시장을 찾아 기억과 위로의 마음을 나눠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인숙 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