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통합특별시 시민 효능감 미흡... 3대 과제 촉구

시민 삶 변화 위한 상설 협치, 균형발전, 광역교통망 3대 과제
출범 3개월 시민 효능감 미흡 지적, 통합 리더십 강조

이연화 기자
2026년 10월 07일(수) 15:24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성일 의원 자유발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성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1)은 지난 10월 7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통합특별시 출범 석 달이 지났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통합의 효능감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시민주권 실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책임 있는 실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추석 현장에서 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시민들께서는 ‘통합이 됐다는데 내 삶에서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다”면서, “이는 성급한 성과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구역만 합쳐놓고 정작 시민의 일상과 지역의 미래는 바꾸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절실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출범 석 달은 모든 성과를 내기에는 짧은 시간일 수 있다”면서도 “통합의 방향과 실행 의지를 시민에게 보여주기에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직개편과 청사·인사 배치, 전남권 국립의대 후보지 선정, 무안 군공항 이전 문제 등 출범 초기부터 이어진 핵심 현안의 갈등을 직접 언급하며, “오랜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인 만큼 단기간에 해법을 찾기 어려운 점은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특별시 출범은 갈등을 새로 키우는 계기가 아니라, 오래된 갈등을 풀어내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통합은 의료·교육·일자리·교통의 격차를 줄이고, 어느 지역에 살든 더 나은 기회를 누리게 할 때 비로소 시민이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다”며 시민주권이 선언에 그치지 않기 위한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주요 정책과 예산, 공공기관과 대형사업의 배치 과정에서 의회와 사전에 협의하는 상설 협치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그는 “의회를 단순한 사후 동의기관으로 보아서는 안 되며, 행정과 의회가 시민의 뜻을 함께 모으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둘째, 의료·교육·산업·문화·교통 등 생활 기반에 대한 권역별 투자 원칙과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균형발전은 선언이 아니라 예산과 사업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지역의 크기나 정치적 이해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미래 경쟁력을 기준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셋째, 10분·30분·60분 생활권을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광역버스와 BRT, 철도 및 환승체계를 조속히 갖춰 지역 간 거리가 의료·교육·일자리·문화 접근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갈등을 피하거나 힘으로 누르는 통합은 성공할 수 없으며, 경청과 원칙으로 조정하고 결과로 답하는 통합만이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주권과 균형발전이라는 약속이 구호에 머물지 않고 320만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되도록 시장의 결단과 진정한 협치를 촉구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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