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 '전라도 서정' 민화로 피다…특별전 개최 문자도 발상지 나주, 전라도 민화 특별한 만남 하인숙 국장 |
| 2026년 10월 07일(수) 1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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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은 가회민화박물관과 협력, 나주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1층 다목적실에서 기획전시 ‘전라도의 서정, 민화로 피다’를 오는 11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학국박물관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6 공·사립·대학 박물관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 사업’에 가회민화박물관이 선정돼 마련됐다.
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가회민화박물관이 소장한 민화 60여 점으로 전라도 민화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적 특색을 조명하고, 민화에 담긴 선조들의 삶과 정서를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과거 전라도는 민화, 서예, 정통회화 등 서화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우수한 품질의 한지 생산 기반이 배경에 자리했다.
조선 후기 서유구가 저술한 백과전서 ‘임원경제지’에서도 한지의 주요 생산지로 전주, 남원, 현재 나주지역인 남평이 언급됐다. 이처럼 나주는 일찍부터 서화문화 발달 기반을 갖춰왔다.
특히 나주는 문자도와 깊은 인연이 있는 지역이다. 1610년 남평현감 조유한이 명나라 장관으로부터 얻은 ‘백수도(百壽圖)’ 한 폭을 광해군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나주는 이처럼 400여 년 전부터 이어진 문자도 문화의 발원지라는 중요한 역사적 배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점의 ‘백수백복도’를 통해 전남지역 문자도의 특징과 미감을 느껴볼 수 있다. ‘괴석 모란도’ 등 다양한 전통 민화도 함께 선보인다. 백수도는 장수를, 모란도는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에는 건강과 장수, 행복과 평안을 바라는 선조들의 소망, 자연과 삶을 바라보는 시선, 전통적인 미감과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민화를 단순한 장식화가 아닌 당시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 일상의 염원을 담아낸 생활 속 예술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지난 6일 열린 개막식에는 윤병태 나주문화재단 이사장,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을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시 시작을 함께했다.
전시 기간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트 해설을 운영한다. 오는 17일에는 전시와 연계한 학술세미나를 열어 전라도 민화와 문자도의 역사, 문화적 의미를 깊이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자도의 발상지인 나주에서 우리 민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이번 전시로 시민들이 민화에 담긴 선조들의 삶과 정서를 느끼고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인숙 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