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농, 지역 곳곳서 '창업 성과'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출신 청년농 창업·정착 성과
부안 '해햇농장' 5억 4,500만 원, 김제 '도온농장' 1억 9,000만 원 매출

이연화 기자
2026년 10월 01일(목) 17:36
전북 김제 스마트팜 청년농 창업 성과
전북특별자치도는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청년창업 보육과정 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도내 각지에서 농장을 창업해 매출 성과를 올리며 지역에 뿌리내리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부안군 상서면에서 '해햇농장'을 운영하는 김윤경 대표는 수도권 직장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청년창업 보육과정 6기를 수료한 뒤 지역특화 비닐하우스사업과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자금, ICT 융복합 지원사업 등을 활용해 창업 기반을 다졌다.

김 대표는 현재 7,199㎡ 규모의 11연동 와이드형 온실에서 직원 4명과 함께 완숙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첫 작기인 2025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196톤을 수확해 5억 4,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당초 목표의 120%에 이르는 실적이다. 앞으로는 토마토 육묘와 농장 규모 확대, 직거래 판매망 확충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윤경 대표는 "스마트농업을 배우고 직접 농장을 운영하면서 농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전북에서 청년농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김제로 이주한 '도온농장' 김도현 대표도 결실을 맺고 있다. 청년창업 보육과정 4기 수료생인 김 대표는 김제시 금구면에 자리를 잡고 2,478㎡ 규모의 농장에서 오이를 재배해 지난해 약 1억 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작물 생육과 농장 작업을 데이터로 관리하며 작업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농장 운영이 궤도에 오르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춰 일과 휴식을 계획하는 등 새로운 삶의 기반도 갖췄다.

김도현 대표는 "스마트팜을 시작하면서 작물 재배부터 농장 운영까지 스스로 결정하고 일과 생활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며 "전북에서 농장을 탄탄하게 꾸려 가며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는 2018년부터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과정을 운영해 9기까지 모두 436명을 선발했으며, 7기까지 수료생 300명 가운데 204명(68%)이 스마트팜에 정착했다.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전문교육과 시설·자금 지원사업을 연계해 청년들의 창업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영농과 지역 정착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정재관 전북자치도 농식품인력개발원장은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들이 농업을 배우는 곳을 넘어 직접 농장을 일구고 전북에 정착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며 "스마트팜을 꿈꾸는 청년들이 전북에서 배우고, 도전하고, 소득을 만들며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과 정착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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