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AI 혁신 연구회' 브라운백 미팅…도정 AX 속도 낸다

이원택 지사, 직원 AI 업무혁신 사례 공유
도민 체감형 서비스, 전북형 AX 전환 박차

이연화 기자
2026년 09월 30일(수) 20:24
전북자치도 'AI 행정 혁신 연구회' 브라운백 미팅
전북특별자치도가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업무혁신 사례를 도정 전반으로 확산하며 행정의 AI 전환(A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30일 도청 접견실에서 ‘AI 행정 혁신 연구회’ 회원들과 브라운백 미팅을 개최하고, 직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를 개선한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팅은 AI 혁신을 확산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브라운백 미팅은 갈색 종이봉투에 담아 온 점심을 함께하며 격식 없이 의견을 나누는 소통 방식이다. 이번 미팅에는 임철언 기획조정실장과 이희정 행정정보과장, 연구회 회원 7명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출범한 AI 행정 혁신 연구회는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데 관심 있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8개 실국 직원 21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구회는 상반기에 AI에게 말로 지시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 역량을 강화했으며, 하반기에는 회원들이 각자의 업무 과제를 발굴해 총 13건의 시스템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미팅에서 회원들은 각자 개발한 시스템과 이를 업무에 적용한 경험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동석 스마트행정팀장은 도 여유자금을 정기예금에 최적으로 배치하여 연간 16억 원의 이자 수입을 증대시키는 자치단체 자금 운용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정훈 안전정책과 주무관은 민방위 경보시설의 음달 범위와 해당 지역 인구를 지도에서 산출하는 재난 안전·경보 업무 지원 시스템을 소개했다.

구현승 무주소방서 소방장은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응급처치 지침을 즉시 상담받을 수 있는 ‘나만의 구급’ 시스템을, 김상현 유치총괄과 전문위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정 절차와 경쟁국 및 외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현황 대시보드를 각각 공개했다.

이 외에도 50여 년간 설치된 인공어초 1,210개의 좌표를 정확히 바로잡아 해역도로 시각화하는 시스템과, 내부망 정보 시스템의 성능 및 장애 현황을 한 화면에서 관제하는 시스템 등이 함께 소개되며 이목을 끌었다.

직원들이 주도한 AI 행정혁신은 대외적으로도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달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43회 지역정보화(지방정부 AI)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전북AI’와 직원 주도 연구회 운영 사례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올해 시상된 10개 상 중 4개를 전북AI와 연구회 회원들이 개발한 시스템이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AI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도정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며, 그 출발점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업무 담당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직원들이 직접 고민하고 만든 작은 변화가 도청과 시군 곳곳으로 확산되고, 궁극적으로 도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전북형 AX 전환에 적극적으로 힘을 싣겠다”고 덧붙였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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