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문학의 꽃이 핀다 … 작가 레지던스 결실 잇따라

백련재 문학의 집 입주작가 송기원 소설가 청소년 소설 '누나' 출간

서경열 기자
2021년 09월 15일(수) 14:41
해남군 백련재 문학의 집에서 운영하는 작가 레지던스 사업이 연이어 문학의 결실을 맺으며 한국 문학 창작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8년 만에 장편소설 '숨'펴낸 송기원 소설가가 9월 청소년소설 '누나' 발간했다. '누나'는 송기원 소설가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로 광복 전후 혼란했던 1940년대 가메뚝을 배경으로 한다. 대기근으로 인해 만주로 떠난 엄마를 기다리는‘양순이’를 중심으로 당대 사회상을 반영한 가슴 아픈 인물들이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고 있는 성장소설이다.

'누나' 는 송기원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속에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그가 어떻게 자기혐오를 극복하며 밑바닥 삶을 보듬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답이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해방기의 시대상과 민중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백련재 문학의 집은 해남군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2019년부터 문인들에게 집필실을 제공하는 작가 레지던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연 2회 공개모집을 통해 입주작가를 선정하고,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쾌적한 개인공간과 안정적인 집필환경을 제공한다.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연 4회 소식지를 발간하고,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작가들과 상생하는 다양하고 모범적인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백련재 문학의 집에 머물렀던 많은 작가분들이 차기작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앞으로도 많은 문인들이 백련재 문학의 집에서 좋은 작품을 집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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