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공무원노조 전남본부, 민점기 작가 소설 북토크 순천 '성황' 공무원노조 전남본부 전현직 간부 60여 명 참석, 시종일관 '웃음·박수' 이연화 기자 |
| 2026년 09월 30일(수) 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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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 1시간 전인 15시부터 독자 사인회가 진행됐다. 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사인을 받는 가운데, 공무원노조 창립 대의원이었던 해남의 김종관(초대 부지부장)이 2002년 당시 조끼와 대의원 명찰을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형기 2대 3대 전남본부장은 출판 기념식 축사에서 “초창기 선두에 섰던 간부들은 마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한 심정으로 목숨 걸고 뛰었다”며 “동지들의 희생으로 인해 공직사회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이 되었다고 자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장인화 전남본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는 민점기 작가와 총파업 당시 상황실장을 맡았던 나상문 투쟁위원장이 무대에 함께 자리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민점기 작가는 집필 계기에 대해 “경찰, 국정원, 검사, 소방관 등에 대한 이야기는 소설과 영화로 다뤄지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일반직 주무관을 다룬 이야기는 없어서 ‘나라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수배와 연행, 농성 과정에서 가족이 겪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내가 배포가 두둑해서 잘 견뎌냈고, 대학생인 아들은 청와대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며 가족의 든든한 지원을 자랑하기도 했다.
사회자가 총파업 대단원의 막을 내린 장면의 글을 낭독하자, 민 작가는 소설 속에 들어있는, 1993년 장흥 사자산에서 산불 진화 중에 순직한 4명의 공무원을 추모한 자작 시 ‘사자산 푸른 넋에게’를 낭송하며 화답했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작가와의 대화는 독자와 후배 간부들에게 당부하는 작가의 말로 마무리됐다. 민점기 작가는 독자들에게 “그때 조합원들의 노조에 대한 열망은 마그마처럼 펄펄 끓고 있었다. 그런 열기 속에서 간부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런 사정을 알고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후배 간부들에게는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 솔직하게 털어놓고 어려운 문제는 조합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묻고 의견을 구하는 간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