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造花) 판매와 반입을 금지하기 위한 제2차 정책간담회

부산광역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강서구)이 6.7일 15시, 부산광역시의회 원내대표실에서 부산시 장사시설(묘지 6개소, 봉안시설 7개소) 내 조화(造花) 판매와 반입을 금지하기 위한 제2차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붙임 : 정책간담회 현장사진) 간담회에는 부산시 자원순환과장, 노인복지과장, 농축산유통과장, 부산시설공단 영락공원 원장,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이종환 의원 주재로 개최한 제1차 정책간담회의 후속 간담회로, 그 당시 4월 중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겠다는 3자간 합의(부산시, 부산시설공단,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를 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간담회 개최 후 세 달이 지나도록 업무협약 체결에 있어 진척사항이 전혀 없는 것에 대해 부산시를 질타하고, 그 이행을 재차 촉구하기 위하여 이종환 의원이 개최했다.

이종환 의원은 “제1차 간담회 당시,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간 업무협약상의 주체별 역할에 대해서 분명하게 합의했던바, ▲부산시는 조화 근절을 위한 정책 마련, 이행실태를 전반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행정·재정적 지원 ▲부산시설공단은 추모객들에게 문자 발송 등 다각적인 홍보 추진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생화 공급·지원 체계 구축 및 생화 헌화 캠페인 전개하겠다는 합의에 도달했었다.”라며, “그럼에도 지난 세 달간 그 어떠한 진척사항도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긴급하게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간담회를 통해 논의했던 내용인 조화의 문제점(▲썩지도 않아 소각처리할 수밖에 없고 소각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과 미세먼지 발생, ▲조화 수입량의 98% 이상이 중국산이며, 이로 인해 생화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부산시 화훼농가의 어려움 가중)에 대해서는 재차 논의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라며, “조화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업무협약상의 주체별 역할, 업무협약 추진기한에까지 모두 합의에 이르렀음에도 그간 진척사항이 전무했다는 사실에 대해, 과연 부산시가 추진의지룰 가지고 있는 것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현재, 조화를 1회용품 정의에 포함시키고, 사용억제 업종에 공설묘지, 법인묘지를 포함시키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어는 있으나, 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심의 등의 단계를 모두 거쳐 통과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라며, “법률 개정과는 별개로, 부산시가 업무협약을 근거로 선제적인 행정을 펼침으로써 장사시설 내 조화 근절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책간담회를 주재한 결과, 3자 모두(부산시, 부산시설공단,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로부터 조화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한 합의를 재차 도출했으며, 업무협약을 7월 내에 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추진계획에도 함께 뜻을 모으는 성과를 거두었다.

향후 이종환 의원은, 이번에 개최한 정책간담회의 후속조치로써 '부산광역시 화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7월 임시회에 조례안을 상정하여 통과시킴으로써 화훼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화훼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