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 자녀와 행복한 성장 지원

울산광역시교육청이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을 위해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통해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촘촘한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계선 지능 학생’이란 지적 기능의 저하로 학습에 제약을 받는 학생 중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되지 아니한 학생(초등교육법 제28조)으로 ‘느린 학습자’라고도 불리며 배움의 속도가 느려 학교생활과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다.

울산교육청은 이러한 학생의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위해 1단계로 수업 내 즉각 지원을 위하여 협력 강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1수업 2교사제와 저학력 초기문해력 지도를 위한 채움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2단계는 학교 내 맞춤 지원을 위하여 학습지원대상 학생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두드림 학교를 통해 맞춤형 통합지원을 하고 있다. 3단계는 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 학교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삶을 바꾸고 성장의 힘을 키우고자 정확한 심층 진단과 전문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기초학력지원센터는 지난 4월 1기, 9월 2기 학습지원대상자를 학교 신청을 통해 선정했고 현재까지 102명이 전문진단검사, 전문지원기관 연계학습 치료와 상담 등을 받았다.

또한 2023년도에는 경계선 지능학생 지원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며 전문지원기관 연계 확대, 관련 대학과의 협약을 통한 정책 자문과 지원 인력 확보, 교사 연수, 학부모 특강 등을 통해 경계선 지능 학생들을 이해하고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울산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 10일 경계선 지능 학생의 이해와 학부모 역할 탐색을 위한 ‘경계선 지능 자녀와 행복하게 성장하기’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사단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 송연숙 대표가 경계선 지능 학생의 이해를 돕고 가정에서 지원할 방법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사전질문에 대한 답을 강의 중에 풀어냄으로써 학부모들이 강의 방향을 결정하고 궁금한 사항을 해결하도록 했다.

대면과 비대면 실시간 유튜브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대면 47명, 비대면 71명, 총 118명의 학부모가 사전 참여 신청을 했다.

대면으로 참여한 학부모 전원에게는 관련 도서를 제공했으며 비대면은 사전 신청 없이 당일 접속한 학부모도 120명이었다.

학부모들은 특강 후 설문조사 참여를 통해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아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가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게 되어 좋았다’ 등의 응답을 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특강에 참여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의 속도로 각자의 개성과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