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학기부터 초등 배움성장 집중학년제 연구학급을 운영하고 내년부터 전 학년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배움성장 집중학년제’는 제9대 노옥희 교육감 공약으로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촉진하여 성장단계별 중점역량을 계발하기 위한 교육과정 운영을 의미한다.

중점역량은 학교급별로 배워야 할 것을 제대로 배워 삶을 주도하는 글로벌 수준의 학생 시민으로 자라게 하는 힘(능력)을 말한다. 학교급별 중점역량은 해당 학교급에서 제대로 배워 심화·확장되어 전 생애에 거쳐 가지게 되는 역량이다. 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과도 일맥상통한다.

△유치원은 자율성, 소통·배려, 협동성, △초등학교는 1~2학년 초기 문해력, 3~4학년 관계·감성, 5~6학년 창의성, △중학교는 진로탐색, △고등학교는 진로설계 및 준비 등이 중점역량이다.

특히, 초등학교에서의 배움성장 집중학년제는 학년군별 중점역량을 계발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 발달단계별로 배워야 할 것을 제대로 배워 기초학습능력을 기르고 기본습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1~2학년의 초기 문해력은 ‘한글 해득’과 ‘기본적인 읽기·쓰기 능력 갖추기’, 3~4학년의 관계·감성은 ‘협력적 관계 형성’과 ‘공감과 느낀 것을 표현하는 감성 교육’, 5~6학년의 창의성은 ‘문제해결 프로젝트 수업’과 ‘창의적 탐구활동’으로 구분하여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이는 학생의 학습·정서(심리)·기능 등 발달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9월 7일까지 ‘초등 배움성장 집중학년제 연구학급’을 공모한다.

초등 배움성장 집중학년제 연구학급은 2023학년도 전 학년(군) 교육과정 반영에 앞서 울산형 ‘중점역량’ 계발 방향을 모색하고 협의체를 구성하여 특화된 학년군별 프로그램 개발·공유·성찰을 통해 운영의 정교화를 이루어 현장에 보급하기 위함이다.

연구학급은 학년별로 5학급, 총 30개 학급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연구학급 교사들로 구성된 협의체는 9월 중순 ‘울산 초등 중점역량’에 대한 이해 세미나를 시작으로 교육과정 전문가와 함께하는 집중토론 및 ‘따로 또 같이’하는 학년군별 중점역량 계발 프로그램 연구 활동에 들어간다.

연구학급을 운영하는 교사들은 학년군별 중점역량에 대한 개념 기반 프로젝트(Concept project)를 진행하여 중점역량을 기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발전시킬지를 현장에서 동료 교사들과 함께 연구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23학년도 초등 배움성장 집중학년제의 현장 도입 시 보다 정교화된 안내가 이루어질 것이고, 나아가 학생들이 배움과 삶에서 주도적으로 본연의 색을 찾고, 타인 및 공동체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지원할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 배움성장 집중학년제 연구학급 공모는 연구하는 교사, 실천하는 교사와 더불어 울산교육이 미래 책임교육에 앞장서는 공교육의 표준이 되는 공약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꿰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