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 심청에 이은 판소리계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탄생‘별난 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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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심청에 이은 판소리계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탄생‘별난 각시’
-국립민속국악원 개원 30주년 기념 대표 창극 -
-오는 6월 11일(토)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선보여-
  • 입력 : 2022. 06.06(월) 11:46
  • 이연화 기자
6월 11일 교류공연-국립민속국악원 대표 작품 별난 각시_웹디자인
[코리아문화스포츠저널]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6월 11일(토) 오후 5시에 국립민속국악원을 초청하여 창극 “별난 각시” 공연을 개최한다.

풍자와 해학 가득한 하회별신굿, 창극으로 태어나다!
메마른 우리 사회에 우리 음악과 소리, 춤으로 적셔줄 <별난 각시>

이날 선보일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별난 각시>는 안동 하회 ‘각시탈’을 소재로 한 창극이며, 하회별신굿에서 마을을 지키는 서낭신의 전설을 새롭게 해석해 신(神)이 된 각시의 이야기를 담았다.

옛이야기 중 대표적인 여성캐릭터로 춘향과 심청, 바리데기 등이 있었다면 창극 <별난 각시>에서는 두려움에 맞서 끝까지 역병과 싸우며 의술을 펼친 주인공 진이를 통해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여성 영웅의 탄생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 후기,6을 공동체에 닥친 역병과 두 집안(허씨·안씨)의 갈등을 주인공들의 희생을 통해 극복하는 원작의 배경에 전승 설화에는 없는 허구의 인물들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역병이라는 배경설정으로 동시대인들과 공감대를 찾고 있다. 역병을 염려하며 입마개를 쓴 그들의 얼굴 위로 마스크 없이는 잠시도 외출할 수 없는 우리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역병에 걸린 사람들을 돌보는 모습에선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이 생각나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의 고단한 현실이 떠오른다.

21세기 신화극을 대표하는 연출·극작가와 국립국악원 유일무이 ‘창극단’,
전통의 깊이와 감성적 선율이 돋보이는 제작진의 만남

창극 <별난 각시>는 서연호(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원작 <창극 각시탈>을 극작가이자 배우인 홍원기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악귀를 물리치는 벽사(辟邪)의 의미가 담긴 탈춤은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정은혜(충남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안무가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어 작품에 담긴다.

음악 또한 국악계를 대표하는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음악감독 김영길 명인을 필두로, 그동안 다양한 도전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소리꾼 박애리의 작창과 감성 가득한 선율로 대중을 사로잡는 작곡가 김백찬의 음악이 극을 누비며 관객을 사로잡는 역할을 한다.

홍원기 연출은 “이번 공연이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에 갇혀 한없이 메말라 버렸을 관객들의 가슴을 흠뻑 적셔줄 단비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시작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의 활성화를 위하여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