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전북도의회 역할 빛났다

현대자동차 노조 임원진이 전주공장 물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선 송지용 의장과 최영심 의원 등에게 “도의회 역할이 빛을 발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 위원회 주인구 의장은 15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송지용 의장과 최영일 부의장께서 울산공장까지 방문, 노사 임원을 만나 전주와 울산공장이 상생할 수 있도록 통 큰 결단을 촉구하고, 전주공장의 절박한 상황을 울산지역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전달하는 등 노사 합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셨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도의회 의장단과 의회의 노력으로 소형 상용차 생산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전주공장에서도 소형 상용차를 생산하게 된 만큼 이번 기회가 전주공장 정상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장은 이에 대해“울산시민은 물론 언론도 전주공장이 울산공장의 물량을 뺏어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전주공장이 겪고 있는 상황,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설명한 결과 시민은 물론 언론도 상생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송 의장은 “전주공장에서 소형 상용차를 생산하게 된 만큼 전북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무를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아울러 현대차가 계획 중인 플라잉카, 수소모빌리티 사업이 전주공장에 우선순위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전라북도의회가 중앙정치권 및 행정과 협력해 가교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영심 의원도 이 자리에서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임원진의 노력으로 큰 위기를 넘겼다”며 “앞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면서 심기일전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의회 송지용 의장과 최영일 부의장은 9월 28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긴급 방문, 울산공장 노조와 경영진을 차례로 만나 스타리아 물량의 전주공장 이관을 위해 노사 양측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달 7일 울산공장 생산물량의 전주공장 이관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