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전북과학고 영재학교 전환" 인식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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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전북과학고 영재학교 전환" 인식조사 결과
도민 78% "영재학교 필요" 응답… 전환 공감도 73.4%
전북교육청, 재학생 학습권 보장 속 신규 과학고 설립 병행
  • 입력 : 2026. 10.07(수) 14:24
  • 이연화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북도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영재학교 설립 필요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천호성)은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도내 교직원, 학부모, 도민 등 총 890명이 참여한 ‘전북과학고의 카이스트 부설 영재학교 전환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인 ‘영재학교 설립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8%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50.5%, 필요한 편 27.5%)고 답했다. 이는 전북과학고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영재학교 전환 공모와 관련해 도민 다수가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교육청은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영재학교 전환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북과학고의 영재학교 지정 및 전환’에 대해서도 73.4%가 공감(매우 공감 44.0%, 공감하는 편 29.3%)하는 것으로 나타나 두 가지 주요 지표 모두 70%를 상회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영재학교 전환 시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으로 ‘전북지역 학생의 영재학교 입학 기회 확보(47.9%)’를 1순위로 꼽았다.

적정 지역인재 우선선발 비율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1%가 30~50% 수준을 요구해 도내 우수 인재 유출 방지와 교육 기회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과학고 재학생 학부모와 교직원 역시 설립 필요성과 전환 공감 문항에서 모두 과반 이상이 긍정 여론을 보였다. 그러나 학교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사 운영 등에 대해 일부 신중한 입장(학부모 비공감 36.3%, 교직원 비공감 23.5%)도 확인됐다.

전북교육청은 다수의 긍정 여론을 바탕으로 전북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과 더불어 ‘신규 과학고 설립’을 병행 추진해 도내 우수 과학인재 양성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오지숙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영재학교 설립을 지지하는 도민 여론과 현 재학생들의 학업 안정을 바라는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함께 확인했다”며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이전 없이 기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졸업할 수 있도록 철저히 보장하고, 이와 함께 신규 과학고 설립을 병행 추진해 전북의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 인프라를 빈틈없이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