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무보 회수곤란채권 D~F등급 70.2%→73.5% 늘어

정치
김원이: 무보 회수곤란채권 D~F등급 70.2%→73.5% 늘어
무보 D~F등급 채권 156억 증가, 전체 비중 73.5% 육박
고액·저회수 국외채권 잔액 580억↑, 누적회수율 10% 미만 659억↑
  • 입력 : 2026. 10.05(월) 13:24
  • 이연화 기자
김원이 의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수출기업을 위해 해외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먼저 보험금을 지급하고 채권을 회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회수 가능성이 낮은 채권에 대한 대책 지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무보가 보유한 채권 가운데 회수 가능성이 낮은 D~F등급 채권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무보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외 보유 채권 현황’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무보가 보유한 국내외 채권은 총 4조3,352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4조5,178억7천만원보다 1,825억8천만원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회수 가능성이 낮은 D~F등급 채권은 같은 기간 3조1,714억원에서 3조1,870억원으로 156억원 증가했다. 전체 채권에서 D~F등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70.2%에서 73.5%로 3.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회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A~B등급 채권은 2,289억9천만원으로 전체의 5.3%에 그쳤다.

국외채권은 지난해 1조4,842억원에서 올해 1조5,069억원으로 227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회수율이 10% 미만이거나 회수가 어렵다고 평가된 D~F등급은 8,105억원이었다.

국내채권은 3조336억7천만원에서 2조8,283억9천만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회수 실익이 없거나 상각된 채권, 워크아웃·법정관리 중인 D~F등급 채권은 2조3,765억원으로 국내채권의 84%를 차지했다.

고액·저회수 국외채권의 잔액 또한 지난해보다 늘었다. 채권잔액이 100억원을 초과하는 국외채권은 지난해 7,336억원에서 올해 7,916억원으로 580억원 증가했다.

누적회수율이 10% 미만인 국외채권 잔액도 같은 기간 9,702억원에서 1조361억원으로 659억원 늘었다. 누적회수율 10% 미만 국외채권의 관리종결액도 1조5,301억원으로 전년보다 1,003억원 증가했다.

김원이 의원은 “지난해 채권 회수 가능성에 대한 정밀진단과 등급관리 고도화를 요구했지만, 1년이 지난 뒤에도 D~F등급 채권 비중과 고액·저회수 국외채권은 오히려 늘었다”며 “무보가 어떤 대책을 세웠고, 실제 회수를 위해 어떤 실효성 있는 노력을 했는지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