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의원실 “송암공원, 국회도서관 광주관 후보지로 사실상 어렵다”

정치
정진욱 의원실 “송암공원, 국회도서관 광주관 후보지로 사실상 어렵다”
--광주시 “잔여부지 없다·민간공원 특례사업 연계도 불가”…공식 입장 재확인
-남구 제안 3만4,333㎡, 법정 설치 한도 1만5,010㎡의 2배 이상…원형보전지·환경영향평가도 변수-
-국회 연구용역, 2027년 7월까지 후보지 선정 등 기본구상 완료…“시간상 송암공원 연계 어려워”-
  • 입력 : 2026. 10.04(일) 14:30
  • 이연화 대기자
정진욱 국회의원실 사진 제공
[코리아문화스포츠저널] 정진욱 국회의원실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송암공원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 법적 검토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보도와 관련해, 송암근린공원을 국회도서관 광주관 후보지로 추진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 사실상 어렵다는 광주시의 공식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1일 의원실의 자료 요구에 대해 현재 조성 중인 송암근린공원의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을 제외할 경우 국회도서관을 건립할 수 있는 잔여부지가 없다는 답변을 제출했다. 최근 공개된 광주시 답변에서도 축구장·문화복지센터 등 공원시설과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제외하면 잔여부지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남구청이 제안한 송암공원 부지는 34,333㎡(약 1만403평) 규모다. 정 의원실은 도시공원 내 도서관 등 공원시설 설치와 관련한 법적 기준상 허용 면적을 15,010㎡(약 4,548평)**으로 제시하면서, 남구가 검토한 전체 부지 규모가 이를 2배 이상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법적 한도 안에서 면적을 조정하더라도 원형보전지 등 공원 내 토지 여건과 환경영향평가 등 추가적인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건립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 광주시의 입장이다. 광주시는 공원 조성계획 변경에 앞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환경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 등의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남구청이 지난 9월 작성한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유치를 위한 부지 검토 결과 보고-송암근린공원 입지 분석’에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광주시는 이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국회도서관 건립사업의 연계는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암근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준공 예정 시점은 2027년 10월이다. 광주시는 준공 이후에는 별도의 절차를 거쳐 추진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국회도서관 광주관의 후보지 선정 일정과 비교하면 실질적인 연계가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이다.

정진욱 의원실은 특히 국회도서관 광주관 후보지 선정 일정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사무처가 조달청을 통해 추진 중인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연구용역’은 후보지 검토를 포함해 건립 부지 선정과 기본구상 등을 진행하는 절차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용역은 2027년 7월 완료될 예정이며, 후보지 선정도 이 일정 안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정 의원실은 연구용역 계약 체결일인 2026년 9월 18일부터 300일 이내인 2027년 7월 15일까지 부지 선정과 사업추진계획, 총사업비 등 기본구상을 완료하도록 과업지시서에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송암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준공 시점인 2027년 10월을 기준으로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은 국회도서관 광주관의 후보지 선정 일정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 정 의원실의 설명이다.

정 의원실은 “국회도서관 광주관 건립은 단순히 부지를 제안하는 차원을 넘어 법적 설치 가능 여부, 실제 확보 가능한 면적, 행정절차, 사업 일정, 국회 용역 일정까지 종합적으로 충족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광주시 공식 답변과 사업 일정을 종합하면 송암공원을 후보지로 추진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보도에서 법적 검토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보도됐지만, 광주시가 공식적으로 잔여부지가 없다고 답변했고 민간공원 특례사업과의 연계도 불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의원실은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와 관련해 언론에서 궁금한 사항을 문의해 오면 언제든 사실관계를 설명하겠다”며 “남구 (구)보훈병원 부지에 국회도서관 광주관을 유치하기를 원하는 남구민과 광주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실제 건립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입지를 중심으로 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도서관 광주관은 광주지역 여러 후보지가 검토되는 가운데 남구에서는 옛 보훈병원 부지와 송암근린공원·노대동 일대 등을 놓고 입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연화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