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요양보호사협회, 요양보호사 위한 ‘힐링 처방’

사회
담양군요양보호사협회, 요양보호사 위한 ‘힐링 처방’
-천연염색 스카프 만들며 소통·치유… 돌봄현장 종사자 위한 특별한 쉼-
-“어르신 돌봄에 헌신하는 요양보호사도 돌봄받아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 입력 : 2026. 08.20(목) 17:59
  • 하인숙 기자
[코리아문화스포츠저널] 담양군요양보호사협회(회장 이동오)​가 어르신 돌봄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요양보호사들의 정서적 회복과 회원 간 소통·화합을 위한 특별한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담양군요양보호사협회는 8월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천연염색 스카프 만들기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반복되는 돌봄 업무와 현장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요양보호사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재충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문화체험을 넘어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도 돌봄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황토와 천연염색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토대가 김명희 대표(담양 공예 명인)​의 전문적인 지도로 진행됐다.

참여 회원들은 천연염색의 원리와 과정을 직접 배우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색과 무늬를 담은 스카프를 만들었다.

같은 천연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염색 방법과 시간, 손길에 따라 서로 다른 색감과 무늬가 만들어지면서 회원들은 완성된 작품을 서로 비교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평소 어르신들의 건강과 일상을 책임지는 요양보호사들이 이날만큼은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동료들과 웃고 소통하며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회원들은 “직접 손으로 작품을 만들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다”며 “동료들과 평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동오 담양군요양보호사협회장은 “요양보호사는 누군가를 돌보는 일을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인 만큼 이들의 건강과 행복도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회원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쉼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직무교육과 전문성 강화뿐 아니라 문화·예술·힐링 프로그램을 확대해 회원들이 서로 격려하고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요양보호사의 권익 향상과 처우 개선, 자긍심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황토대가 대표는 “천연염색은 자연이 가진 색을 기다리고 받아들이는 과정 자체가 힐링”이라며 “회원들이 직접 만든 스카프에 각자의 개성과 마음이 담긴 만큼 작품을 보면서 일상 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담양군요양보호사협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권익 향상은 물론 정서적 건강, 회원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 관계자는 “요양보호사가 행복해야 더 따뜻한 돌봄이 가능하다”며 “회원이 존중받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지역사회 돌봄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