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광주여성영화제 포스터

제11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을 비롯한 선정작 52편이 광주극장, 롯데시네마 충장로, 광주여성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꾸는 영화 52편의 상영작(장편 23편, 단편 29편)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번째 맞는 광주여성영화제 캐치프레이즈를 'ZERO(再路)'로 설정하고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일인 10일 저녁 7시 광주극장에서 개막식 후 개막작 '태어나길 잘했어'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최진영 감독의 '태어나길 잘했어'이다.

어린 나이의 춘희는 부모님을 잃고 홀로 되고 친척집에 얹혀사는 눈칫밥의 일상이다. 하지만 어른이 된 춘희는 씩씩하고 명랑하게 성장해 있다.

영화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돼 어린 춘희와 어른 춘희의 기묘한 동거를 통해 춘희의 삶을, 우리의 삶을 긍정하게 한다. 힘든 시기 모두에서 '태어나길 잘했어'라고 말하는 듯하다.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는 이 영화의 다양한 장르적 변주와 지역영화의 가능성, 그리고 공감과 위로의 영화로 여성들과 꼭 함께 보고 싶은?개막 작품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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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코로나19로 상영관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상영도 병행한다.?

▲ 광주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11회 광주여성영화제' 개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개막작 '태어나길 잘했어'를 비롯해 총 5편의 영화가 매일 상영된다.

상영작은 '태어나길 잘했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나는 보리' 등?총 5편으로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에 가입, 로그인 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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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영작은 롯데시네마 충장로에서 상영된다.

무료상영이나 코로나 19로 인한 좌석 제한으로 전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그동안 전체 초청작으로만 진행하던 광주여성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단편부문 경쟁을 도입했다.

예선을 통해 15편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심사위원으로 '프랑스여자'의 김희정 감독, '신기록'의 허지은 감독,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한윤희 대표가 위촉됐다.

지난달 모집한 관객 심사단 30명이 직접 선정할 관객상도 의미가 깊다.

폐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며, 수상작 3편이 폐막작으로 앵콜상영된다.

이번 광주여성영화제는 의미 있고 다양한 특별전을 준비했다.

5·18 민중항쟁 40주년 기념 특별초청작 6편이 상영된다.

여성감독들의 시선으로 본 5.18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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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 감독 : 프랑스여자, 우주인 조안을 만나다'는 대표적인 여성 감독인 '프랑스 여자'의 김희정 감독이 신예 이윤정 감독 작품 '우주인 조안'을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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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토크 : 영화로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은 영화 '사마에게' 상영 후 변영주 감독의 토크가 이어진다.

변영주 감독은 한국 최초의 극장개봉 다큐멘터리 영화 '낮은 목소리'를 연출한 감독으로 카메라를 들고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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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 광주극장과 친구들'은 영화 '국도극장' 상영 후 진행된다. '국도극장'의 촬영지이기도 한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 '광주극장'을 지키고 함께 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개관 85주년 광주극장 영화제, 11회 광주여성영화제, 9회 광주독립영화제 3개 영화제가 연대해 '영화도시 광주', '광주극장과 친구들'을 주제로 코로나 19 시대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가야 할 극장과 영화제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이번 광주여성영화제에는 역대 최대 게스트가 참석하는 총 19회, 33명의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며 다양한 공감과 논의의 장도 만들어진다.?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해를 보냈을 여성들에게 11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영화인들과 관객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활력이 되는 영화제 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광주여성영화제는 총 52편을 전편이 무료로 상영되며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상영작은 해당일 홈페이지 로그인 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상영작 및 프로그램, 사전예약은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wffig.com)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