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문화예술회관 전경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최근 시립극단 내에서 불거진 갑질과 인격모독 등의 피해 주장에 대해 광주시 인권 옴부즈맨에서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성현출 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이날 "시 인권 옴부즈맨에서 지난 8월 21일부터 시립극단 내 갑질과 성희롱, 폭언 등에 대해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관장은 "시립예술단 사업추진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피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스템 정비를 통해 개선하겠다"면서 "시립예술단 전체에 대해 인권, 성희롱 실태조사를 하고 성범죄 관련 예방 교육을 강화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관 측은 지난달13일 시립극단에서 갑질과 성희롱 등 피해 주장이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인지하고 곧바로 다음 날 시청 인권 옴부즈맨과 함께 피해호소인 2명을 만나 상담을 했다.

앞서 시립극단 객원 단원 등 4명은 "극단 상근 직원 등이 공연을 연습하다가 발가락이 골절돼 수술을 앞둔 여배우에게 '살을 뺐어야지' 말을 했다"는 등 갑질과 인격모독, 성희롱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광주 시민단체가 이들 단원과 연대해 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공연에 참여한 또 다른 배우 3명과 제작진 4명은 피해호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각각 사실확인서를 회관 측에 제출했고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