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심사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1995년 건립돼 전체 시설이 노후됐고, 건립 당시 6개월이라는 짧은 공사기간으로 공정이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아 누수 등이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전시작품에 악영향을 미쳐 엄격한 전시환경을 요구하는 작품의 경우 대여가 어려워 전시를 못하는 형편이다.

또 대형작품 반·출입 시설, 조명, 환기시설 등도 열악한 상황이다.

현재 전시관은 부지 자체가 좁고 건축미도 떨어져 대체 전시관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새롭게 건립을 추진하는 비엔날레 전시관은 2024년까지 현 비엔날레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2만6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시관에는 국제전시관, 참여교육공간, 아카이브, 홍보관, 편의시설, 행사지원 운영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시민의 마음을 모아 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세계 3대 비엔날레 위상에 걸맞는 시설을 갖춰 광주비엔날레 행사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총사업비 1천500억원 규모의 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사업계획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했다.

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국비지원 규모 300억원 이상인 신규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