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연산 치유의 숲 '오감길'

전남 화순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산림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2일 화순군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숲길과 산림 치유 프로그램, 의료 서비스, 역사문화, 농촌체험, 숲길 등 자원을 연계해 '힐링 화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화순군은 산림 휴양·레저 시설 확충, 다양한 숲 치유·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산림복지 서비스 기반 구축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화순은 전체 면적의 73.2%가 산림 지역으로 12개 명산 191km 등 숲길, 오감연결길·치유 숲길·치유의 숲 센터·숲속 체험장이 조성된 '만연산 치유의 숲', 백아산·한천 자연휴양림, 목재문화체험장 등 풍부한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다.

▲ 에코힐링 휴양관 조감도

치유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치유 프로그램은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회 전반에 팽배한 우울감과 무기력증 치유 수요로 주목받는다.

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산림휴양·치유 명소 거점을 조성, 융·복합 산림복지 서비스 모델을?만든다.

올해는 '에코힐링 휴양관' 건립과 전국 최초의 '의료연계형 산림치유 시설' 조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천자연휴양림 일대 2천500㎡ 규모로 조성될 '에코힐링 휴양관' 건립은 실시설계를 올해 완료하고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캠핑 문화 확산과 산림자원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고 한천자연휴양림의 유아숲 체험원, 캠핑장 등과 연계해 만족도를 높인다.

▲ 한천자연휴양림 유아숲체험원

의료 서비스 기반과 산림자원을 연계한 치유 거점 구축에도 한창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전국 최초의 '의료연계형 산림치유 시설' 조성이 그것이다.

양·한방병원과 보건소 등 의료기관이 참여해 산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산림복지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이 직접 시행해 2021년까지 화순읍 수만리에 건립한다.

군은 시설·기자재가 확충되면 시설의 규모화·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산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반 시설 확충과 함께 올해 백아산과 한천 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숙박 시설), 캠핑장 보완, 산책로 등을 정비하고 있다.

또 편하고 안전한 숲길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산림청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숲에서 찾는 새로운 일, K-포레스트 추진 계획'과 발맞춰 추진할 선도 사업 발굴에도 화순군은 발바쁘게 준비하고 있다.

ICT를 적용한 '스마트 산림복지-건강관리(헬스케어) 기술 개발'과 국립산림치유원 조성, 지능형 산림재해관리시스템 도입,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 등 'K-포레스트' 계획을 담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산림치유·휴양시설, 숲길, 의료 인프라,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 새로운 산림치유·스마트 헬스케어 모델을 담은?'힐링 화순' 브랜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포레스트'가 우리 군의 산림정책 방향과 결을 같이하는 만큼 K-포레스트 선도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